2008년 11월 12일 수요일

Remembering Korea Financial Crisis (IMF Crisis)

최근 너무도 재미있게 읽고 있는 책 'Currency War (저자: 쑹홍빙)'를 통해서, 과거 한국이 겪었던 금융위기와 최근 우리가 겪고 있는 금융위기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을 해보게 된다.

다음은 책의 일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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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 시기 미국의 맹방이던 또 하나의 나라 한국은 금융위기가 닥치자 미국에 구원의 손을 내밀었다. 한국 살마들은 미국이 그토록 단호하게 거절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나 국제 금융재벌들의 눈에 한국과의 친밀한 관계는 냉전 시대가 남긴 잔해에 불과했다. 미국 정보는 그들의 이런 관점에 격령한 반론을 제기했다.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이나 국가안보 고문의 의견은 형제의 나라 한국을 마땅히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월가를 대표하는 재무부는 끝까지 반대했다. 심지어 올브라이트가 경제학을 모른다고 비난하기까지 했다. 결국 클린턴 대통령은 재무부의 손을 들어주었다.

재무장관 로버트 루빈(Robert E. Rubin)이 보기에 이번 위기야말로 한국 경제의 빗장을 열어젖힐 절호의 기회였다. 그는 구원을 청하는 옛맹방인 한국을 과거보다 훨씬 가혹한 조건으로 대하라고 지시했다. IMF는 미국 재부부의 압력 아래 한국의 '원조' 조건에 온갖 가혹한 조건을 덧붙였다. 한국이 즉시 미국에 유리한 조건으로 미국과의 모든 무역 마찰을 해결할 것까지 포함했다. 분노한 한국인들은 IMF가 언제나 미국편에 서서 갖가지 불합리한 조건을 내건다고 비난했다.

IBRD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스티글리츠는 한국이 금융위기에 대해, 미국 재무부가 온갖 궁리를 짜내 전면적이고 신속하게 금융자본 시장을 개방하도록 압력을 넣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클린턴 정부의 수석 경제 고문이던 스티글리츠는 이처럼 무모한 행위를 반대하면서, 이러한 개방은 미국의 안전과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월가의 은행재벌들만 도울 뿐이라고 주장했다.

한국 정부는 하는 수 없이 미국의 조건들을 받아들이고 미국이 은행 지점들을 한국에 설립하도록 허락했다. 외국 기업들이 보유할 수 있는 상장회사의 지분은 26%에서 50%로 상향 조정했으며, 외국인 개인이 보유할 수 있는 기업의 주식 지분은 7%에서 50%로 늘어났다. 한국 기업은 반드시 국제회계의 원칙을 따라야 했으며, 금융기관은 국제회계사무소의 회계 감사를 받아야 했다. 한국 중앙은행은 독립 운영되어야 하며 완전한 자본 계정하의 화폐 자유 교환, 수입허가증 수속 투명화, 기업 구조조정 감독, 노동시장 개혁 등 각종 개혁 조치가 잇달았다. 미국의 금융재벌들은 한국 기업에 진작부터 군침을 흘리고 있었다. 한국이 협의를 체결하기만 하면 당장이라도 몰려들어 사냥감을 물어뜯을 판이었다.

그러나 국제 금융재벌들은 한국의 강한 민족정신을 너무 얕잡아보았다. 민족정신이 강한 나라는 외세의 압력에 쉽게 굴하지 않은 법이다. 고립무원의 처지에 빠진 한국인들은 나라를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너도나도 금 모으기 운동에 나서 정부를 도왔다. 외화보유고가 완전히 바닥난 상태에서 금과 은은 최종 지급 수단으로, 외국의 채권자들은 이를 흔쾌히 채무 상환 방식으로 받아주었다. 국제 금융재벌들이 더 놀란 것은 한국에서는 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대규모 기업과 은행의 도산 파동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서양의 기업들은 한국 대기업을 거의 하나도 사들이지 못했다. 한국 경제는 가장 어려웠던 1998년 여름의 악몽에서 완전히 빠져나오면서 수출을 빠르게 회복했다. 월가의 속셈을 미리 알아차린 한국 정부는 IMF가 내세우는 독약을 의연히 거절하고 파산 신청 준비를 마친 대기업의 안건을 일괄 동결했다. 그리고 은행의 700억~1,500억 달러나 된느 부실채권을 정부가 과감하게 떠안았다. 정부가 이 부실채권들을 접수할 때 은행의 통제권은 다시 정부의 손에 들어가게 되었다. 이로써 IMF는 은행의 구조조정 밖으로 배제되었다.

국제 금융재벌들과 미국 재무부는 공연히 헛물만 켜다 만 셈이 되었다. 뿐만 아니라 한국으로 하여금 정부가 경제를 주도할 절대적인 필요성을 확실히 깨닫게 해주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한국 최대의 소프트웨어 기업을 삼키려던 시도도 물 건너가고, 8개의 한국 지방 소프트웨어 기업들에게 그 몫이 돌아갔다. 포드가 기아자동차를 구입하려던 계획도 빗나가버렸다. 현지 기업이 포드의 꿈을 보기 좋게 꺾어준 것이다. 외국 은행들이 대형 지방은행 두 개를 합병하려던 행동도 한국 정부가 두 은행을 관리하면서 주옫에 포기해야 했다.

정부의 노력과 국민의 협조로 한국 경제는 빠르게 회생했다. 아리러니하게도 IMF는 한국을 자신들이 성공적으로 구조한 전형적 사례로 사방에 선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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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금융재벌이 조장한 금융위기와 그들의 하수인인 IMF에 의해서 한국경제는 10년전 유린을 당했다. 그때 우리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는가를 정확하게 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어렵지만 극복한 일을 10년이 지난 지금 다시 할 수 있을 까?

빠른 경제성장과 수출증대에 의해서 쌓이던 달러가 어느 한순간 사라지고, 이로 인한 위기가 찾아왔다. 지금은 익숙하지만 당시에는 M&A, 구조조정 등이란 말들이 정말 생소했었고, 그로 인해 주변의 멀정하던 기업들이 도산을 하게 되었다. 나라가 망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은 국민들로 하여금 금모으기를 자발적으로 하게 하였고, 이로 인해 나라는 회생했다.
당시의 무지와 위기감은 우리를 하나로 모을 수 있게 했지만, 지난 10년간 IMF사태로 진출한 외국인들에 의해 경제는 등락을 반복하고, 이러한 상황에 익숙해지게 했다. IMF가 10년전에 한국을 그들의 먹이감으로 삼는 것은 실패했을지라도, 지난 10년간 우리는 그들이 말하는 방향이 맞는 것으로만 생각하고 의심없이 그들이 원하는 구도로 우리를 변화시켜왔다. 또한, 사회적 분위기는 외인들의 M&A를 비롯한 공격에 매우 관대해져 버린 것이다. 이제 어느 누구도 황금을 내어 놓아 나라를 국난에서 구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과거에 대한 Lessons Learned를 통해서 자신의 부를 쌓기위한 노력으로 바뀔 것이다.

앞으로 이러한 전세계적인 금융위기가 어떻게 해결이 되어갈 지는 모르겠으나, 나의 판단으로는 중국과 금융재벌들과의 전쟁의 일부로 보여지며, 이 사이에서 우리는 정신을 바짝차리고 잘 대응함으로써 나라와 국민의 미래를 지켜야 할 것이다.

2007년 8월 2일 목요일

Patience makes you a super investor

Warren Buffet says,
" There are no called strikes with investing".
You can sit with the bat on your shoulders all day long -all year long for that matters.
You don't have to swing. Wait for the fat pitch, he advises, and then hit it out of the park.
Unfortunately most active investors do not have the patience to be a super investor.

Searching Value

"Try not to become a man of success, but rather try to become a man of value"
- Albert Einstein